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독일 제국 (문단 편집) === 평가와 재평가 === 독일 제국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68혁명]]기와 맞물린 [[1960년대]]와 [[1970년대]]였다. '역사적 사회과학'을 주창하면서 독일의 과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던 사회사가들은 '독일 제국'의 신화를 깨뜨리려고 하였다. 한스울리히 벨러와 볼프강 몸젠, 위르겐 코카로 대표되는 소위 빌레펠트 학파 역사학자들은 존더베크가 지니고 있던 긍정적인 의미를 부정적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은 정상 궤도상의 근대 국가로 여겨졌고, 독일 근대 국가는 그에서 이탈한 것으로 여겨졌다. 혁명이 없이 탄생해버린 독일 제국의 체제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아울러 나치 독일의 가능성은 이미 독일 제국 때부터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두 체제의 동질성을 강조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다시 독일 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향을 대표하는 역사가로는 독일에서는 [[토마스 니퍼다이]]가 대표적이었고, 1980년 영국 소장파 역사가인 제프 일리와 데이비드 블랙번이 출간한 독일 역사서술의 신화들(Mythen deutscher Geschichtsschreibung)[* 1984년에 내용이 더욱 확장되어 The Peculiarities of German History라는 제목의 영어판으로 출간되었다.]은 <특수한 길>을 둘러싼 논쟁이 국제적으로 비화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일리와 블랙번은 사회사학자들의 독일 제국 비판 자체가 [[신화]]라고 보았다. 그들에게는 영국도 완전한 근대 국가가 아니었다. 그들의 연구 결과로서 영국은 여전히 전통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였고, 억압성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영국이나 [[프랑스]]가 이상적인 국가 롤 모델이고 '정상적'이라는 관점이 탈피되었다. 또한 독일 역사학계의 전통적 역사주의를 계승하면서도 사회사와 일상사의 방법론을 수용한 니퍼다이는 1983년에서 1992년까지 그의 역작인 독일사(Deutsche Geschichte) 3부작을 출간하면서 전통적인 독일의 역사서술과 사회사가들의 비판적 관점의 절충적으로 종합하고자 하였고, 아울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전체적이고 복합적인 역사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니퍼다이는 독일 제국이 나치즘과의 연속성도 가지지만 바이마르 공화국 및 서독과의 연속성 역시 가진다고 파악하였고, 이러한 모습을 '근대성' 자체가 가지는 양면성으로부터 기원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독일 제국 시기 발전한 의회주의와 사회 보장 정책들은 바이마르 민주주의와 서독 복지 국가로 이어진 반면, 독일의 군국주의 전통과 반유대주의적 정서는 나치즘으로 발현되었다는 것이며, 이러한 것 자체가 근대성이 갖는 야누스적 측면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단방향적인 역사 발전 모델은 부정되고, 복수의 근대 모델이 제시되었다. 독일 제국도 서구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나가면서 사회 모순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려는 국가로 그려지는 등의 역사상의 수정이 이루어졌다. 비판에 직면한 사회사가들의 역시 입장의 수정이 이루어졌고, 존더베크 테제 역시 점차 폐기 처분되었다. 사회사의 선봉장인 벨러 역시 1987년부터 2008년까지 니퍼다이에 비견되는 또다른 역작인 독일 사회사(Deutsche Gesellschaftsgeschichte) 5부작을 출간하면서, 19세기 독일사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관점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그간의 논쟁의 성과를 수용하여 상당 부분 수정된 입장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동서독 통일 이후의 경향은 근대성의 양면적 성격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이분법적 평가를 벗어나 독일 제국 및 19세기 독일의 입체적인 면모를 이해하자는 입장이 지배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독일 제국에 대한 역사서술의 변화상을 정리한 저서로는 Mattew Jefferies의 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 위르겐 오스터하멜과 제바스티안 콘라트를 중심으로 한 지구사(Global History) 경향의 대두와 함께 트랜스내셔널한 관점 역시 현재의 주류 경향 중 하나이다. 관련 내용은 오스터하멜과 콘라트가 편저한 을 참조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